2022년 대통령선거(대선) ‘전초전’이 될 내년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의 막이 8일 올랐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4·7 보선을 120일 앞둔 이날부터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비후보 등록신청을 받는다고 밝혔다. 기초단체장과 광역·기초의원 예비후보 등록은 오는 25일부터, 군의원과 군수는 다음 달 24일부터 각각 진행된다.
부산시장 후보로는 민주당에서 김영춘 국회 사무총장과 김해영 전 의원,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국민의힘에선 유기준·유재중·이진복·박민식·박형준·이언주 전 의원이 이미 출사표를 던졌고, 부산시장을 지낸 서병수 의원이 다시 출마를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이날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공개한 차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에선 여성 후보들이 선두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6일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8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신뢰수준 95% 오차범위 ±3.5%포인트),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가 거론되는 인물 중 누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박 장관이 19.9%의 지지를 받았다. 나 전 의원이 15.5%로 오차범위 안에서 뒤를 바짝 쫓았다. 오 전 시장(14.9%), 민주당 박 의원(10.5%), 금 전 의원(7.1%), 우 의원(6.1%) 순이었다.
지지율 1위는 여권 후보인 박 장관이었지만 전반적으로는 정부·여당 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선택지에 오른 12명의 후보가 받은 지지를 범여권과 범야권으로 나눠 보면 야권 후보 8명의 지지율 총합이 51.3%로 여권 후보 4명의 총합(37.1%)을 앞질렀다. 보선 프레임으로는 야당 지지론이 50.6%, 여당을 지지해야 한다는 의견은 38.7%였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
김주영 기자 bueno@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