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제2의 비틀스가 아닌 최초의 방탄소년단일지 모른다.”
미국 유력 음악매체인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Consequence of Sound)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이같이 평가하며 ‘올해의 밴드’(2020 Band of the Year)로 선정했다고 10일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컨시퀀시 오브 사운드는 “방탄소년단이 불확실성과 상실감으로 가득했던 한 해에 행복과 희망의 메시지를 가져왔다”면서 “한국 가수 최초로 ‘Dynamite’와 한글 가사로 된 신곡 ‘Life Goes On’으로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연속으로 정상에 올랐다”고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빌보드 역사상 최초로 ‘핫 100’과 ‘빌보드 200’ 두 메인 차트에 동시 1위로 신규 진입한 것은 물론 K팝 가수 최초로 ‘그래미 어워드’ 후보에도 올랐다”고 조명했다.
이 매체는 또 “이처럼 수많은 기록들을 2020년 한 해에 모두 이룬 것은 거의 기적”이라며 “방탄소년단은 그 어떤 그룹보다도 빨리 다섯 장의 앨범을 미국 내 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올해의 밴드’는 진실성, 인지도, 끈기, 진정성, 음악에 대한 헌신 등을 기준으로 선정해 왔으며 방탄소년단은 이 모든 기준을 충족하고도 남는다”고 덧붙였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온라인 음악, 영화, TV 리뷰 전문 매체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2007년 설립 이후 미국 대중문화 전반을 아울러 가장 영향력 높은 매체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 매체는 매년 ‘올해의 아티스트’와 ‘올해의 밴드’를 선정해 발표해왔다. 앞서 펄 잼, 아케이드 파이어, 더 루츠, 툴 등 인기 그룹들이 ‘올해의 밴드’로 선정된 바 있다.
컨시퀀스 오브 사운드는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 작업 및 온라인 콘서트 작업 과정 등에 대한 인터뷰도 공개했다.
조성민 기자 josungm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