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0-12-14 01:00:00
기사수정 2020-12-13 19:34:44
道·도의회, 도민·성산읍 나눠 실시
반대측 “다수 도민 찬성하면 승복”
제주 제2공항 건설에 대한 찬성과 반대를 묻는 도민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13일 제주도와 도의회에 따르면 원희룡 지사와 좌남수 의장이 제2공항 여론조사를 내년 1월 11일까지 완료하기로 합의했다.
도와 도의회는 도민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와 별도로 입지 주민인 서귀포시 성산읍 주민만을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나눠서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성산읍을 포함해 도민 2000여명을 표본으로 조사하고, 별도 조사의 경우 성산읍 주민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도와 도의회는 질문 문항을 성별, 연령, 거주지역을 확인하는 통계 질문(3개)과 ‘찬성과 반대’ 의견을 묻는 1개 선택 문항으로 구성했다.
제2공항을 반대하는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이하 도민회의)는 “성산읍 주민 별도 조사는 새로운 갈등을 조장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며 별도 조사 철회를 촉구했다. 강원보 도민회의 공동상임대표는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식으로 다수의 도민이 찬성한다면 승복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성준 기자 jun258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