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순위 청약자 10만명 넘은 ‘대박’ 지역 어디?

경기 과천시 55만1220명으로 1위
경기도 4곳, 부산 1곳, 인천 3곳, 대구 1곳

올해 전국 주택 청약에서 1순위 청약자가 10만명 이상 몰린 지역은 총 9곳으로 조사됐다.

 

15일 리얼투데이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올해 1~11월까지 전국에서 1순위 청약자 수가 10만명 이상인 지역은 경기 과천시가 55만1,22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경기 하남시(21만9704명), 부산 연제구(21만6,131명)가 뒤를 이었다.

 

이들 지역을 포함해 상위 10곳에는 경기도 4곳, 부산 1곳, 인천 3곳, 대구 1곳이 포진했다.

 

특히 10만명 이상 청약자가 몰린 지역은 2019년 5곳, 2018년 4곳에 불과했으나 청약 열기가 뜨거웠던 올해는 그 수가 급격히 증가하며 9곳으로 늘어났다.

 

과천은 ‘로또 아파트’로 불린 지식정보타운의 인기에 힘입어 50만명이 넘는 청약자가 1순위 신청을 했고, 20만명 이상이 몰린 경기도 하남과 부산 연제구는 각각 감일지구, 거제2구역(레이카운티) 인기의 영향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2018~2019년에는 대구지역에 투자수요가 몰리며 청약 시장이 상당히 과열된 모습이었다면, 올해는 실수요자들이 인천과 경기도에 청약통장을 대거 던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주택값 고공행진으로 그 어느 때보다 내 집 마련을 위한 심리적인 압박이 커지면서 신규 분양을 받으려는 수요자들의 청약 행렬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올해 1순위 청약자 10만명이 넘은 인기 지역에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편리한 교통 환경을 누리면서 미래가치 또한 높은 곳으로 예비 청약자들의 관심이 쏠린다.

 

롯데건설과 포스코건설은 이달 인천광역시 부평구 청천동 104번지 일원에 청천1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부평 캐슬&더샵 퍼스트’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2개 동, 총 1623세대 중 전용면적 59~84㎡ 1140세대가 일반에 분양된다. 청천∙산곡동 일대는 대규모 정비사업이 진행 중이며 총 1만5000여 세대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급 신흥 주거지로 거듭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인천광역시 연수구 선학동 151-3번지 일원에서 ‘한화 포레나 인천연수’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3층, 9개 동, 전용 84㎡ 단일면적 총 767세대 규모로 지어진다.

 

이달 대구 중구에서는 ‘동성로 SK리더스뷰’가 분양될 예정이다. 삼덕동2가 5번지 일원에 있는 ‘동성로 SK리더스뷰’는 지상 최고 48층, 2개동, 전용면적 84㎡ 아파트 총 335가구로 조성된다. 아파트와 함께 분양하는 단지 내 상업시설 ‘동성로 SK리더스뷰 애비뉴’는 단지 지상 1층~4층에 들어서며, 연면적 약 1만6,076㎡ 규모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