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코로나19 집단감염… 이명박 전 대통령 음성

이명박 전 대통령이 수감 중인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19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동부구치소 직원 425명 중 1명이, 수용자 2419명 중 18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은 음성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통령은 횡령과 뇌물 등의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확정받아 지난달 2일부터 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지난 15일 직원 1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전수 진단 검사를 시행했다.

 

서울동부구치소는 전 직원에 대해 비상근무체제를 운용하고 퇴근 후 외출을 금지토록 조치했다. 또 접견, 교화행사, 이송 등 접촉 가능성이 있는 처우와 이동도 전면 중지했다.

 

법무부는 “서울동부구치소 코호트 격리 운영계획을 수립해 시행하는 한편 감염경로 등 원인 규명을 철저히 해 보다 실효적인 코로나19 확산 방지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복진 기자 bo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