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병수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하지 않겠다”

국민의힘 서병수 국회의원이 2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치러지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자천타천으로 이름이 오르내렸던 서병수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전격적으로 ‘불출마’를 선언했다.

 

서병수 의원은 21일 오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년 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서 의원은 “민선 6기 부산시장으로 재직하면서 2030년까지 시민소득 5만 달러와 부산을 세계 30위권 글로벌 도시로 만드는 것이 꿈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때는 못다 이룬 꿈을 실현하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는 데 앞장서야 한다는 명령을 외면할 수 없었다”며 보궐선거에 출마하려던 사실을 우회적으로 설명했다.

 

서 의원은 그러나 “이제 젊은 미래 세대가 산업화의 성취와 민주화의 성과를 뛰어넘을 새로운 역사를 부산에서 만들어갈 때”라면서 “인재와 기술의 역량을 키우고 규제개혁과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서 부산 경제의 체질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 의원은 2년 전부터 ‘리더십 4.0’이라는 플랫폼을 만들고, 보수가 세워야 할 가치와 부산이 나아갈 길을 공부하면서 헌신과 책임으로 무장한 젊은 보수들을 눈여겨 봐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 의원은 “좌파 정권이 대한민국을 무너뜨리고, 젊은 세대를 빚더미로 몰아넣는 것을 막아내야 한다”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것보다 헌신과 희생을 통해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열고, 보수 우파를 지지할 수 있도록 초석을 닦는 일을 사명으로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부산=오성택 기자 fivesta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