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최다 검사에도 확진자 800명대…기세 몰아 스키장 닫고, 5인 이상 집합 금지

전국 5인이상 금지 / 스키장 운영중단 / 관광명소 폐쇄 / 정총리 "친구, 가족 모여 정을 나누기 어렵게 된 점 송구"
지난 21일 서울 중구 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중구 임시 선별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인 21일 전국 보건소와 임시 선별진료소 등에서 11만건 에 달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가 이뤄진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는 800명대를 기록하는 등 3차 대유행이 한풀 꺾여간다는 기대감이 나온다.

 

22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1일 하루 지역 감염 사례 824명, 해외 유입 사례 45명 등 총 869명으로 이틀 연속 확진자수가 감소했다.

 

정부는 이같은 기세를 몰아 5인 이상 집합금지를 시작으로 ‘연말연시 방역강화 특별대책’을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오는 성탄절 전날부터 새해 연휴가 끝날 때까지 스키장 운영이 일시 중단되고 해돋이 관광명소가 임시 폐쇄조치 된다.

 

정부는 “거리두기 3단계보다 더 강화된 방역조치도 함께 담아 3차 유행의 기세를 확실히 꺾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특별대책은 성탄절 전날부터 새해 연휴가 끝나는 날까지 전국에 걸쳐 시행한다”며 “정부는 형식적 단계조정보다는 생활 속 감염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특별대책을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선 다가오는 두 차례의 연휴가 코로나19 확산의 도화선이 되지 않도록 스키장을 비롯한 겨울스포츠 시설 운영을 전면 중단하고 연말연시에 인파가 많이 몰리는 주요 관광명소도 과감히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또 “5인 이상 사적 모임도 제한하고 식당에 적용하는 방역수칙을 대폭 강화해 일상생활 감염 고리를 철저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는 요양병원, 요양 시설, 정신병원 등 취약시설은 외부인 출입통제, 종사자 사적 모임 금지, 주기적 선제검사 등 빈틈없는 방역관리에 나선다”고 했다.

 

정 총리는 “이번 방역강화 조치는 전국 모든 곳에 일관되게 적용하고 지자체별로 기준을 완화할 수는 없도록 함으로써 권역에서 권역으로 확산세가 옮겨가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연말연시 친구, 가족과 이웃이 모여 정을 나누기 어렵게 된 점에 송구한 마음이지만 사랑하는 사람의 안전을 위한 것인 만큼 양해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이번 특별대책을 통해 정부가 국민들에게 부탁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며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모든 모임과 여행을 취소하고 집에 머물러주실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호소했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