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캐슬 감독 “확진된 선수들, 30분 산책하고 피곤해 해…코로나가 이렇게 잔인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뉴캐슬 유나이티드 FC 소속 선수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감염된 가운데,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감독(사진)이 선수들의 상태를 전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22일(한국시간) 뉴캐슬과 브렌트포드의 2020-2021시즌 잉글랜드 축구리그컵(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브루스 감독이 한 말을 전했다.

 

앞서 최근 뉴캐슬에서는 알랑 생막시맹(23)과 자말 라셀레스(27)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브루스 감독은 “컵대회에서 승리하고 싶지만, 선수들의 안전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또 생막시맹과 라셀레스의 상태를 전했다. 브루스 감독은 “그들은 30분 정도 산책을 한 뒤 바로 잠자리에 들고 싶어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피로감은 그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 중 하나다. 기나긴 터널을 빠져나온 뒤에 빛이 있기를 바라지만, 후유증이 가장 큰 문제”라며 “코로나19가 그만큼 잔인하다”고 고개를 저었다.

 

브루스 감독은“코로나19는 우리 팀의 여러 사람에게 영향을 미쳤다. 그들 중 일부가 젊은 운동선수라는 걸 감안하면 무섭다”고 덧붙였다.

 

한편 잉글랜드풋볼리그(EFL)는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 여파로 카라바오컵 결승전이 현지시간으로 내년 4월25일로 연기됐다”고 밝혔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뉴캐슬 유나이티드 FC 페이스북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