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물량 확보와 관련한 논란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대한 정부 지원을 약속하는 등 백신 확보를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고 주장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올해 문 대통령이 백신과 관련해 한 열 세차례 행보를 소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백신의 정치화’를 중단해 주시기를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청와대 설명에 따르면, 우선 문 대통령은 지난 4월 9일 경기도 성남시의 한국파스퇴르 연구소를 방문해 ‘코로나 치료제·백신 개발 산학연병 합동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치료제와 백신 개발, 확실히 돕겠다”며 2100억원 규모의 백신개발액 투자를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개발한 치료제와 백신은 (코로나가 끝나도)비축하겠다. 끝을 보라!”고 강조했다. 다음날인 10일에는 빌 게이츠 이사장과 통화해 코로나19 백신 및 치료제 개발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같은달 12일 국무회의에서는 “백신과 치료제 개발에 속도 내 바이오 의약 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7월21일 내부 참모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SK바이오사이언스가 아스트라제네카가 백신을 위탁받아 생산키로 한 사실 등을 보고 받은 뒤 충분한 물량 공급을 당부했다. 9월에 있었던 국무회의에서는 백신 치료제 개발 독려를, 10월 15일엔 성남시 SK바이오사이언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끝까지, 확실히 성공할 때가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다른 나라가 먼저 개발해도, 코로나가 지나가도, 백신주권 위해 끝까지 개발하라. 반드시 끝을 보자”고 했다고 청와대는 주장했다.
문 대통령은 이외에도 내부 참모회의와 홍남기 부총리 보고등에서도 백신 물량 확보를 주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추가 물량 확보와 접종 시기 단축을 위해서 모든 역량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도형 기자 scop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