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도 치료시설로 이송되지 못하고 숨지는 환자들이 잇따르고 있다. 요양원이나 종교시설, 직장 등 일상 공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도 계속 확산 중이다.
23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집단감염으로 동일집단(코호트) 격리 중인 경기 부천시 효플러스요양병원에서는 전날 70대 1명, 80대 3명, 90대 1명 등 코로나19 확진자 5명이 잇따라 사망했다. 이들은 지난 11∼14일 코로나19 검체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뒤 시설격리 중이었다. 이 가운데 80∼90대 환자 4명은 열흘 가까이 전담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숨졌다. 나머지 70대 1명은 최근 경기 도내 치료시설로 이송된 뒤 사망했다.
지난 20일에 130여명이 예배에 참여했던 것으로 확인된 경북 구미시 송정동 송정교회에서는 전날까지 신도와 가족 등 8명이 확진된 데 이어 26명이 추가됐다. 교회 주차장 내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수검사를 벌이고 있다. 신규 감염지로 확인된 인천 부평구 보험회사발은 17일 첫 확진자 발생 후 접촉자 조사 중 15명이 추가 확진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서울지역본부에서도 집단감염이 현실화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고조되고 있다. 22일 민노총 간부 1명이 처음으로 양성 판정을 받은 데 이어 같은 날 2명이 더해졌고, 이날 2명이 또 확진됐다. 서울본부 확진자들과 직간접적으로 접촉한 민노총 가맹 조직 등의 간부들도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인천·제주=강승훈·임성준, 이종민 기자, 전국종합 shka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