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사저 방호요원 10명 코로나19 확진

24일 서울 강남구 소재 이명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방호요원이 근무를 서고 있다. 뉴스1

이명박 전 대통령의 사저 경호를 담당하는 방호요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이 전 대통령의 사저 경비 근무를 담당하는 방호요원 10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지난 22일 최초 발생자를 확인했으며 이후 실시한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추가 확진자를 확인해 현재 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거나 이송 대기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단장은 “해당 부서 전원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후 자가격리 중이고 확진자의 접촉자들도 검사 및 자가격리 조치 중”이라며 “확진자와 접촉한 동료 25명은 검사 결과 음성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해 이날까지 22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달 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 전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전 대통령은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