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제이홉(정호석)의 댄스 역량이 해외 유명 매체에 보도돼 화제다.
26일 미국의 시사 매거진 아틀란틱(The Atlantic)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라운 BTS의 이중성’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7명 멤버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올해 이룬 성과와 그 성공요인을 분석했다.
아틀란틱은 방탄소년단이 올해 선보인 최고의 무대 중 하나로 제이홉이 맹활약했던 2020 멜론뮤직 어워드(MMA) 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브레이크를 꼽았다.
아틀란틱은 “지난해 BTS 최고 무대 중 하나는 37분 동안 이어진 MMA 무대였다. 살아 있는 말, 수많은 엑스트라와 함께 7개의 솔로 무대와 강렬한 댄스브레이크들을 선보였다. 반면 올해 MMA 무대는 규모보다는 정확한 안무로 사람들은 감탄시켰다”고 평가했다.
이어 “BTS는 ‘다이너마이트’ 무대에서 끝없이 반복 시청할 것만 같은 마이클 잭슨 풍의 댄스 브레이크를 선보였다”라고 극찬했다.
이에 대해 제이홉은 “솔직히 거의 완벽에 가까운 무대였다고 생각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제이홉의 발언에 대해 아틀란틱은 “치밀하기로 유명한 BTS의 댄스 리더(dance leader)가 이렇게 말한 것은 엄청난 의미가 있다”라고 동의를 표하면서 메인댄서이자 일명 ‘안무 팀장’ 역할까지 맡고 있는 제이홉의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제이홉은 “혼자서 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의상, 조명, 안무, 카메라 워크, 그리고 멤버들과의 합이 모든 면에서 잘 이루어졌다"고 덧붙였다.
방탄소년단의 ‘다이너마이트’ 댄스브레이크는 공개되자마자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바 있다. 특히 제이홉은 보라색 점프 수트를 입고 팰트 모자를 들고 등장해 디스코 비트와 한 몸이 된 최고의 댄스 실력을 보여줬다.
방송 직후 제이홉에 대한 관심은 트위터 실시간 트렌드에 그대로 반영돼 본명인 호석(HOSEOK)이 월드와이드 트렌드에서 #MMA2020에 이어 2위를 차지했고 애칭인 호비(HOBI)와 활동명 제이홉(JHOPE)도 한꺼번에 순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두 개의 키워드(HOSEOK, HOBI)가 8시간 이상 트렌드에 머물며 막강한 화제성을 입증했고 캐나다 브라질 영국 프랑스 러시아 이집트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인도 일본 등 50여개 국가 트렌드에 올랐다.
국내외 유튜버들의 리액션 영상들은 수백만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열기를 반영했다.
특히 마이클 잭슨의 조카이자 그룹 3T의 멤버인 타지 잭슨(Taj Jackson)은 방탄소년단의 댄스 브레이크 영상을 본 후 자신의 트위터에 방탄소년단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직접 남기기도 했다.
추영준 기자 yjchoo@segye.com
사진= 방탄소년단 페이스북, 아틀란틱 홈페이지, 멜론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