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하 및 미성년자 성희롱, 동료 비난 등으로 논란을 일으킨 신동수(19·사진)가 소속팀에서 방출된 데 이어,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제재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28일 KBO는 “야구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 제재 규정에 따라 신동수에게 제재금 500만원의 징계를 내린다”고 밝혔다.
앞서 신동수는 지난 4일 비공개 SNS에 계정에 올린 글이 야구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개되며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게시물에서 신동수는 삼성 구단 코치와 동료, 타 구단 선수, 경기 감독관, 심판 등을 무차별로 모욕했으며, 연고지인 대구광역시, 장애인 비하 표현 등을 해서 논란이 됐다.
심지어 여고생 사진을 올리며 “산삼보다 몸에 좋은 고삼”이라는 성희롱 발언을 하는가 하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수칙을 비웃어서 논란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또 신동수의 게시물에 동조한 동료 프로야구선수도 상당수 있었다.
이에 신동수의 소속팀이었던 삼성 라이온스는 논란이 발생한 뒤 확인 절차를 밟았고, “개인의 일탈로 치부하기에는 사안이 엄중하다”며 방출을 결정했다. KBO도 관련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KBO는 신동수의 해당 게시글에 부적절한 댓글을 게재한 황동재·김경민·양우현(이상 삼성), 남지민(한화)에게는 각각 제재금 200만원을 부과했고, 최종인(두산)에게는 엄중 경고했다.
한편 신동수는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8라운드로 삼성 지명됐다. 이번 시즌 퓨처스리그에서 52경기에 출전해 109타수 17안타 1홈런 6타점 타율 1할5푼6리의 성적을 남겼다.
최승우 온라인 뉴스 기자 loonytuna@segye.com
사진=삼성 라이온스 홈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