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서울시장 보궐선거, 제3 후보 논의 없었다”

“전력투구하면 승산낼 수 있는 선거”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의원.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보궐선거기획단장인 김민석 의원은 5일 서울시장 ‘제3후보론’에 대해 “당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논의하거나 보고된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선거기획단 브리핑에서 “그동안 서울시장 후보군으로 출마가 예상돼왔고, 준비를 진행했던 후보들 계신다. 그런 차원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선에서 출마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여권 내에서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민주당 우상호 의원 뿐이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박주민 의원은 출마 여부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야권에서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비롯해 10명에 가까운 후보들이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쟁이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여권 내에서는 야권에 비해 ‘컨벤션 효과’가 미미할 것으로 예상되자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중량감 있는 인사를 적극 기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등 ‘제3후보론’이 부상한 바 있다. 김 의원은 이에 대해 “제3후보에 대해서는 들은 바가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4월로 예정된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해 “대선을 앞둔 선거로 지지층 또는 진영간 결집이 강화될 수밖에 없다”며 “최근 몇년간 선거 중에서 가장 빡빡한 선거가 될 수밖에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정당지지도가 긴장감을 불러일으키고 있지만 여전히 해볼만한 선거”라고 했다. 그는 “부동산, 검찰, 백신 이슈가 호전까지는 아니지만 하나하나 가닥이 잡혀가고 있기 때문에 2개월 뒤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며 “지레 비관하거나 자만하지 않고 전력투구하면 승산낼 수 있는 선거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김민순 기자 soo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