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적 망신을 산 경북 의성군 ‘쓰레기산’이 이달 중 완전히 사라진다.
6일 의성군에 따르면 한 폐기물 재활용업자가 2157t의 허용 보관량보다 100배가량의 폐기물을 무단 방치하면서 쓰레기산이 조성됐다.
의성군은 한국형 재활용 선별시스템 운영회사인 씨아이에코텍과 ‘방치폐기물 선별 및 처리용역’ 계약을 체결해 방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폐기물 고품질 자원화·감량화 전문회사인 씨아이에코텍은 국내·국제 특허 기술 등 8건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물질이 다량 혼입돼 그동안 재활용이 불가능해 매립·소각만 했던 종량제봉투에서도 비닐 등 재활용 가능자원을 50% 이상 회수해 감량화하는 특허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환경전문 중소벤처기업이다.
이번에 의성 방치폐기물 현장에 자체 설비를 설치해 하루 300t 이상의 폐기물을 선별처리하고 있다. 이 업체는 19만2000t 가운데 선별 작업을 거쳐 비닐 등 재활용이 가능한 시멘트 소성로에 보조연료 등으로 13만여t을 재활용한다.
재활용이 불가능한 나머지 잔재물 6만2000여t 중 4만8000여t은 매립, 1만4000여t은 소각 처리한다. 이를 통해 환경부와 의성군은 1년6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소각처리할 때보다 약 160억원 이상의 예산을 절감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국 소각·매립시설이 포화상태에 이르는 등 기존 방식으로는 처리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사실상 ‘의성 쓰레기산’ 해결의 숨은 공로자인 셈이다.
조일호 씨아이에코텍 대표는 “소각장 용량부족과 매립장 포화로 언제든 쓰레기 대란 사태가 재발될 수 있다”며 “소각 및 매립 물량을 절반가량 줄이게 되면 직매립 제로화를 조기에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의성=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