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은 7일 포천 기온이 영하 19.5도까지 떨어지는 등 동장군이 맹위를 떨쳤다.
경기도 전역에는 한파경보가 발령된 상태며 밤사이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모두 해제됐다. 이날 낮 기온도 영하 10도 안팎에 머물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0분 현재 경기지역 아침 기온은 포천 선단동 영하 19.5도를 비롯해 양주 백석 영하 18.6도, 연천 미산 18.5도, 파주 판문점 영하 17.6도, 동두천 영하 17.5도, 포천 영하 17.4도 등을 기록했다.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5도가량 더 낮다.
시민들은 두꺼운 외투와 목도리, 장갑 등 방한용품으로 중무장한 채 출근길 발걸음을 재촉했다.
밤사이 내린 눈이 도로에 얼어붙어 출근길 차량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시민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고자 마스크를 착용해 입김이 보이지 않았지만, 신호를 기다리는 도로의 차들은 흰 연기를 내뿜었다.
일부 버스 정류장에 칸막이와 난방시설이 설치됐지만, 코로나19 감염 우려에 들어가기를 망설였다.
경기지역은 낮에도 강추위가 이어져 영하 9∼11도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도로에 눈이 얼어 보행자와 운전자는 안전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당분간 추위가 이어지고 눈도 예상되는 만큼 건강과 시설물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
포천=송동근 기자 sdk@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