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만원 한우·200만원 굴비세트… 고가 설 상품 판매 껑충

귀향 대신 값비싼 선물로 마음표시
업계, 프리미엄 물량 20∼30% 늘려

‘1700만원짜리 와인, 1200만원짜리 위스키…’

설을 한 달여 앞두고 백화점과 호텔들이 마련한 초고가 선물세트다. 가격이 수백만원에 이르는 한우, 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도 즐비하다. 경기 흐름과 무관하게 프리미엄 선물을 선호하는 소비층이 형성돼 있기 때문이다. 유통업계에서는 특히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직접 만날 기회가 적어진 만큼 고가 선물로 ‘정성’을 표현하려는 소비자들이 적잖을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명품 특선 선물세트로 1++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No.9으로 구성한 프리미엄 한우 선물세트 ‘L-No.9 명품 세트’(170만원)와 귀한 참조기를 엄선해 구성한 ‘영광 법성포 굴비 황제 세트’(200만원) 등을 판매할 예정이다. 프랑스 보르도 특1급으로 분류되는 5대 샤또에 속하는 와인 ‘샤또 라파트 로췰드 2000년’(650만원), ‘샤또 라뚜르 2000년’(400만원) 등도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은 50만원 이상의 한우·굴비 등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물량을 지난해 설에 비해 50% 늘렸다. 100만원대 이상의 초프리미엄 선물세트로는 1++ 등급 구이용 갈비와 등심·살치살 로스용 등으로 구성된 ‘현대명품 한우 프리미엄’(150만원), 전남 영광군 법성포에서 건조된 참조기로 구성한 ‘현대 명품 굴비 매(梅) 세트’(220만원) 등이 있다.

1000만원 안팎의 초고가 주류 선물세트도 한정수량으로 판매된다.

신세계백화점은 미국 힙합가수 제이지 소유의 샴페인 하우스에서 제작한 특별 샴페인 컬렉션인 ‘아르망 드 브리냑 라 컬렉션’(1700만원·사진)과 프랑스 한정판 샴페인 ‘살롱 S 컬렉션’(1250만원)을 선보인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와인 평론가 로버트 파커가 100점 만점을 준 ‘페트뤼스 세트’(2015, 2016, 2병 세트 1700만원), 샤또 라뚜르 세트(1982, 1996, 2병 세트 850만원) 등 와인 3종을 1세트씩 한정수량으로 선보인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지난 추석 때 135만원짜리 한우세트와 200만원짜리 영광굴비세트가 완판됐다”며 “프리미엄 상품들은 수량이 한정돼 있어 대부분 판매되고, 와인은 희소성 상품이 많아 일찌감치 판매가 마감된다”고 말했다.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