낸시랭 “이혼 후 빚 10억에 사채 이자만 600만원…세끼 컵라면으로 때워”

 

팝아티스트 낸시랭(사진)이 이혼 후 떠안게 된 빚과 생활고에 대해 고백했다.

 

7일 방송된 SBS PLUS 예능 프로그램 ‘언니한텐 말해도 돼’에는 낸시랭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20대 때부터 집안의 가장으로 살며 암 투병 중인 어머니를 모셨다는 낸시랭의 사연이 공개됐다.

 

컵라면으로 하루 세끼를 때운다는 낸시랭은 “어머니가 돌아가신 후, 잘못 선택한 결혼과 이혼으로 큰 빚을 떠안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결혼하고 빚 8억으로 시작했다. 당시 한남동 집 담보로 1금융과 2금융, 결국 사채까지 끌고 와서 사인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3년이 지난 지금, 9억8천 만원 정도 남았다. 사채 이자만 현재 600만원 나가는 상태”라며 이후 빚 담보로 한남동 집에서 나왔고, 오피스텔에 입주했었다고 전했다.

 

그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백만 원인데, 빚으로 월세가 11개월 밀렸다”며 “집주인 배려로 보증금으로 월세를 메꿨다. 지금은 지인의 도움으로 보증금과 월세 없이 빈집에서 공과금으로 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들은 전문가는 “혼자서 잘 살고 싶다고 하지만 너무 사람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고, 상담가는 “낸시랭은 성인이 되어도 아이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해 자립하지 않은 사람, 어찌할 바를 몰라 방황하는 어린아이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앞서 지난 2017년 12월 왕진진과 혼인신고한 낸시랭은 이듬해 10월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이후 3년간의 소송 끝에 지난해 9월 이혼했다.

 

신정인 온라인 뉴스 기자 jishin304@segye.com

사진=SBS PLUS ‘언니한텐 말해도 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