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창업자 김정주,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 추진

NXC, 빗썸 약 5000억원에 인수 검토 중
김정주 NXC 대표. NXC 제공

 

게임업체 넥슨 창업자 김정주 NXC(넥슨 지주회사) 대표가 국내 대표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업계에 따르면 NXC는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을 약 5000억원에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2014년 설립된 빗썸은 누적 가입자 수 500만명에 달하며, 거래량 또한 현재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다.

 

빗썸은 지난해 8월 삼정KPMG를 매각 주관사로 선정하며 매각을 준비해왔다. 이정훈 빗썸홀딩스·빗썸코리아 의장 등이 가진 지분 약 65%를 내놓을 예정이어서, 이를 인수하는 기업이 사실상 빗썸의 경영권을 가지게 된다.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연합뉴스

 

김 대표는 수년 전부터 가상화폐에 관심을 보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대표로 있는 NXC는 지난 2016년 국내 최초 가상화폐 거래인 ‘코빗’에 이어 2018년 유럽 가상화폐 거래소 ‘비트스탬프’를 인수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인 자회사 ‘아퀴스(ARQUES)’를 설립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가상화폐를 포함한 여러 금융 자산을 투자·관리하는 글로벌 플랫폼을 개발한다.

 

다만 NXC 측은 아직까지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