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으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 276만명에게 최대 300만원의 ‘버팀목자금’(3차 재난지원금) 지급이 11일 시작됐다. 오후 2시 기준 약 67만명이 신청 접수하는 등 신청자가 줄을 이었지만 지원 대상 여부나 지원금액 등을 두고 일부 혼선도 빚어지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이날 버팀목자금 대상자 276만명 중 사업자등록번호가 홀수인 143만명에 대해 이날 오전 8시부터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오후 1시20분부터는 소상공인들에게 버팀목자금이 이체되기 시작했으며 “수도가 얼어서 영업을 못하고 있는데 입금이 돼서 기쁘다” 등의 반응이 온라인상에 올라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내일은 사업자번호 짝수 소상공인들에게 문자메시지가 발송될 예정이다.
일부 혼선을 빚거나 지원 범위에 포함되지 않은 소상공인들의 불만도 있었다.
한 소상공인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집합금지 대상이었는데 신청 대상 명단에 없다고 나온다”고 호소했고, “2차 재난지원금을 받았는데 문자가 안 와서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보니 대상자가 아니라고 뜬다”, “200만원 지원 대상으로 알고 있었는데 홈페이지에서 조회해 보니 100만원으로 나온다” 등의 토로가 나왔다.
중기부는 이에 대해 “일부 집합금지·영업제한 업소에 대해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추가 데이터베이스를 제출받을 예정이며 이 경우 25일부터 문자안내와 신청접수가 예정돼 있다”며 “지자체 데이터베이스에도 없을 경우 지자체의 확인을 받아 제출하면 버팀목자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버팀목자금 대상자임을 알리는 문자 메시지를 받지 못했다면 직접 버팀목자금 홈페이지에 접속해 지원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도 있다. 문의는 버팀목자금 전용 콜센터(1522-3500)나 버팀목자금 홈페이지 온라인 채팅상담으로 할 수 있다.
중기부 관계자는 “온라인 신청이 어려운 분들은 버팀목자금 콜센터로 전화를 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며 “가까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센터에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