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키호테·지젤… 발레의 정수 보여준다

유니버설발레단 2021년 계획 발표
음악실황 협연… 신작도 공개 예정

유니버설발레단이 ‘돈키호테’ ‘지젤’ ‘호두까기인형’을 올해 정기공연 프로그램으로 선보인다. 오는 6월 열리는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선 모처럼 신작 1편도 공개할 예정이다.

유니버설발레단은 12일 이 같은 2021 공연계획을 발표했다. 시기별로는 6월에 ‘돈키호테’, 10월에 ‘지젤’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하며 12월에는 ‘호두까기인형’을 세종문화회관 무대에 올린다. 또 지역에선 3월부터 ‘발레 갈라’ ‘돈키호테’ ‘백조의 호수’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연중 순회 공연한다.



예술의전당과 공동기획으로 선보이는 ‘돈키호테(사진)’는 루드비히 밍쿠스의 음악과 마리우스 프티파의 안무가 결합된 희극발레. 원작과 달리 가난한 이발사 ‘바질’과 매력적인 선술집 딸 ‘키트리’의 유쾌한 사랑 이야기에 초점을 두고 있다. 10월에 선보이는 지젤은 낭만발레의 정수. 특히 유니버설발레단 ‘지젤’은 1985년 한국 초연과 더불어 한국 발레 사상 첫 해외진출의 물꼬를 튼 상징적인 작품이다. 영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유럽 무대에서 당당히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동시에 국내에서도 전회 매진의 타이틀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유니버설발레단 공연은 음악 실황 협연이 예정돼 있어 더욱 기대된다.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되는 신작만 녹음 반주로 진행되고 ‘돈키호테’와 ‘지젤’은 라이브 협연, ‘호두까기인형’은 라이브 협연과 녹음반주가 함께 이뤄진다.

 

박성준 기자 alex@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