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빙판길에 안개까지’ 출근길 교통안전 유의해야…기온은 평년보다 높아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일대에서 시민들이 비교적 포근해진 날씨로 인해 녹기 시작한 얼음을 제거하고 있다. 뉴스1

눈이 얼어 생긴 빙판길과 짙은 안개로 인해 출근길 교통안전이 각별히 요구된다. 기온은 남서풍의 유입으로 평년보다 높을 전망이다. 

 

13일 기상청은 “현재(오전 6시 기준) 수도권과 충청권, 일부 강원도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낀 곳이 있다”면서 “눈이 내린 지역을 중심으로 대기 중에 수증기가 많은 가운데 밤사이 기온이 떨어져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고 예보했다. 

 

이날 아침에는 안개뿐만 아니라, 눈이 얼면서 생긴 빙판길 때문에 차량 운전자와 보행자의 출근길 교통안전이 요구된다. 기상청은 “전날부터 눈이 내린 지역에서는 밤사이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 쌓인 눈이 얼면서, 빙판길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다”면서 “차량운행 시 차간 거리를 충분히 유지하고 감속 운행해 추돌사고 등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근 눈이 내린 지역에선 낮 동안 눈이 녹았다가, 저녁부터 기온이 낮아지면서 녹은 눈이 얼어 생기는 ‘도로살얼음’이 나타나는 곳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아침까지 내륙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1㎞ 미만의 안개가 끼는 곳이 많겠고, 특히 경기북동내륙과 강원영서·충청권 내륙에는 가시거리 200m 이하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을 전망이다. 이 안개는 오전 9시 이후 대부분 사라질 전망이나, 오늘 낮 동안에도 연무(습도가 비교적 낮을 때 대기 중에 연기와 먼지 등 미세한 입자가 떠 있어 부옇게 보이는 현상)나 박무가 이어지는 곳이 많겠다. 강원영서에는 이날 낮 동안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13∼14일 기온은 남서풍의 영향으로 평년(최저기온 -11∼0도, 최고기온 1∼8도)보다 3∼5도가량 높은 분포를 보이겠다. 이날 낮 최고기온은 6∼13도가 되겠으며, 14일 아침 최저기온은 -11∼2도, 낮 최고기온은 5∼13도가 되겠다.

 

이강진 기자 jin@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