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25.5%·윤석열 23.8% 차기 대선 양강구도…이낙연 14.1%

이재명·윤석열, 1.7%p 차 1·2위 ‘각축’…이낙연 ‘오차범위 밖’ 3위
사진 왼쪽부터 이재명 경기도지사,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윤석열 검찰총장. 뉴시스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검찰총장이 차기 대선 후보 지지율 경쟁에서 ‘2강’을 형성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3일 나왔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위로 쳐졌다.

 

쿠키뉴스가 여론조사 업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9일~11일 전국 유권자 10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이 지사는 25.5%, 윤 총장은 23.8%의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 지사와 윤 총장의 지지율 격차가 1.7%p(포인트) 오차범위 내다. 

 

반면 이 대표는 14.1%로 1, 2위와 지지율 격차는 10%p 가까이 벌어지며 오차범위 밖으로 밀렸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7.4%, 홍준표 무소속 의원 5.9%, 정세균 국무총리 3.4% 순이다.

 

앞서 같은 조사에서 18.4%(2020년 11월), 21.3%(12월)를 나타냈던 이 지사의 지지율은 이번에 4.2%p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윤 총장은 같은 기간 24.7%, 28.2%로 상승하다 4.4%p 하락했다. 이 대표는 22.2%, 18.0%에 이어 이번에 3.9%p 떨어진 14.1%를 나타내며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런 결과를 두고 이 대표가 꺼낸 두 전직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이 여권 내에서조차 호응을 얻지 못하는 등 역풍을 불러일으켰고, 이에 따른 반사효과를 이 지사가 봤다는 분석이 나온다. 윤 총장의 지지율 하락은 극단으로 치닫던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갈등이 표면적으로 진정 국면을 보인 것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자세한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