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문화대가 졸업생과 재학생들이 함께 조선왕실의 문화를 해석하여 개발한 상품 40여점을 선보이는 ‘균형감각, 조선왕실의 문화’ 전시회를 오는 21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서촌 무목적에서 개최되며 사전예약을 해야 관람할 수 있다.
전시회를 주도한 한국전통문화대 전통문화상품개발실은 지난 1년간 조선왕실의 문화에 관해 집중적으로 연구해 ‘균형감각’이라는 단어로 재해석했다.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던 조선왕실의 균형을 ‘왕의 시간: 을야지람’, ‘왕의 의복: 의금상경’, ‘왕의 공간’으로 소재를 나누어 18품목 40여점의 작품이 출품됐다.
‘왕의 시간’에서는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 왕이 잠자리에 들기 전 휴식을 취하며 독서하던 시간을 말하며, ‘호롱’ 작품(사진)을 통해 왕이 찾던 일과 휴식의 균형을 느낄 수 있다. ‘왕의 의복’에서는 화려한 비단 위에 얇은 홑옷을 덧입어 화려함을 감추었던 것에 착안한 ‘향낭’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왕의 공간’은 조선왕실의 건축, 조경 등에서 발견한 균형감각을 도자합, 향로 작품으로 소개한다. 회당 4명씩 예약할 수 있으며 관람료는 없다.
강구열 기자 river910@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