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념부터 생생한 현장까지… 韓 ‘공공역사’ 한눈에 본다

역사박물관 ‘공공역사란 무엇인가’ 발간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공공역사를 다룬 단행본 ‘공공역사란 무엇인가’(사진)를 출간했다. ‘공공역사’는 역사학을 배운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인이나 그 경계의 사람들이 참여하고 소통하는 다양한 역사 실천을 의미한다. 대중의 관심이 컸던 한국사 국정교과서 논쟁,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드라마 등 창작물의 흥행이 공공역사 현상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발간된 책은 2018년 독일에서 발간된 입문서를 번역한 것으로 공공역사에 관심이 있는 일반인이나 이 분야를 전공하려는 대학생을 위해 기획됐다.



공공역사의 기본 개념부터 전개 과정, 공공역사의 다양한 현장을 생생하게 다룬다. 또 역사 전공자가 아닌 일반인들이 공공역사 분야에서 가질 수 있는 여러 직업을 구체적 포트폴리오와 함께 제시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은 지난해 ‘공공역사 포럼’과 ‘학술대회’를 통해 공공역사 논의를 공유해 왔다. 이 자리에는 역사학자들과 역사교사뿐 아니라 미디어 관계자, 박물관·기념관 종사자, 대학원생, 인터넷 방송 제작자 등 다양한 공공역사 실천가들이 함께 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관계자는 “이 책의 발간으로 공공역사의 저변이 확대되고, 보다 다양한 공공역사 실천을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강구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