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안 하지는 않았을 것" 개그 프로그램 폐지 후 자책하는 후배에게 유재석이 건넨 한마디

 

유재석(48)이 개그 프로그램 폐지 후 설 자리가 없어진 후배를 위로했다. 

 

20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90회는 유재석, 조세호가 신축년을 맞아 소와 관련된 여러 직업군의 인물들과 만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는 ‘소띠 해에 가장 기대되는 개그맨’ 자기님으로 김민수, 김혜준이 출연했다. 두 사람은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서 ‘B대면 데이트’, ‘05학번이즈백’ 등의 콘텐츠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특히 김민수는 이날 자신이 SBS 마지막 공채 출신이라고 밝히며 “‘웃찾사’에 들어갔을 때부터 이미 시청률이 저조해 폐지된다는 이야기가 들리던 시점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시청률을 생각하다 보니 얼굴이 좀 알려진 선배님들이 주로 나오시는 게 일반적인 분위기더라”며 “신인들이 주목받기에는 조금 힘들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물론 저희가 열심히 안 한 것도 있지만”이라며 씁쓸함을 내비쳤다.

 

이를 들은 유재석은 “열심히 안 하지는 않았을 거다”며 “당연히 열심히 했겠지. 일주일 내내 온통 개그만 생각하고 살았을 거다”고 위로했다. 또 “입사하면서부터 폐지가 된다는 말을 듣다 보니 (정말 폐지가 됐을 때) ‘아, 이제 드디어 되는구나’라고 하는 것이 굉장히 마음이 아프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경예은 온라인 뉴스 기자 bona@segye.com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