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으로 곤란을 겪는 가운데 그 중 난민 수용국의 경우 난민은 물론 자국민까지 생활 및 경제활동에 막대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국제위러브유(회장 장길자)가 요르단 거주 시리아 난민들과 재난안전 취약계층을 위해 코로나19 방역품 및 난치병 환자 의료비를 전달했다. 위러브유는 유엔 공보국(DGC) 협력단체로 긴급구호, 빈곤·기아해소, 물·위생보장, 교육지원, 환경보전 등 다각적으로 활동하는 글로벌 복지단체다.
국제위러브유는 26일 본부에서 코로나19 방역품 키트 747개(2만달러 상당)와 난치병 환자 의료비 2000만 원을 지원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현장에는 장길자 위러브유 회장과 아델 모하마드 아다일레 주한요르단 대사 부부, 위러브유 이사진이 참석했다.
장길자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순탄치 않은 상황에서도 이렇게 지원을 할 수 있어 기쁘다. 서로 도움을 주고받은 게 좋은 인연이 되어 가족 같은 마음이 든다”며 “앞으로도 계속 사랑을 나누고 도움을 전할 것”이라고 희망 메시지를 전했다.
아다일레 주한요르단 대사는 “긴밀한 협력으로 꼭 필요한 지원을 해주셨다. 전 세계를 돕는 위러브유의 사랑과 자비가 항상 좋은 본이 된다. 여러분의 도움으로 이 세상이 모두가 살고 싶은 아름다운 세상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진심 어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현지에 전달되는 방역품 키트는 마스크와 손 세정제를 비롯해 손 세척 비누, 살균제, 화장지, 여성용품, 세탁세제, 표백제 등 생활 방역과 개인위생 관리에 필요한 용품들로 구성됐다.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 지원을 총괄하는 비영리 구호단체 요르단하심자선기구(JHCO)를 통해 난민들과 취약계층 747세대에 전달된다.
위러브유의 요르단 지원은 2017년 이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지구촌 가족들을 돕기 위해 해마다 열어온 새 생명 사랑 가족걷기대회, 새 생명 사랑의 콘서트 등 연례행사를 통해 요르단 내 시리아 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기금을 전달해왔다.
한편 위러브유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국내외 곳곳에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올겨울 전국 14개 지역에서 각 지방자치단체와 긴밀히 협의해 재난안전 취약계층에 주거환경개선, 난방비, 방한용품, 식료품 지원 등 실질적인 도움을 전했다. 그에 앞서 감염병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대구에 마스크 2만 매를 제공하고 대한적십자사에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성금 2000만 원도 기탁했다.
미국, 호주, 우간다, 르완다, 콩고민주공화국, 필리핀, 몽골, 멕시코 등 해외 30여 국가에서 총 43만여 매 마스크 등 방역물품과 식료품, 생필품 같은 구호품을 긴급원조 중이다. 앞서 에콰도르, 라오스에도 마스크 3만 매와 한국산 진단키트 2000여 개를 전달하며 코로나19 방역에 힘을 보탰다.
최근 국내에서는 이웃들과 함께 맞는 따뜻한 설 준비로 분주하다. 코로나19로 더욱 어려운 시기를 보내는 독거노인가정,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다문화가정 등 복지 취약계층에게 식료품 총 1400세트(7000만 원 상당)를 전국 63개 지역 관공서를 방문해 전달한다.
이런 활동들은 위러브유가 건강한 지구와 인류의 희망찬 미래를 위해 전개하는 세이브더월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를 통해 ‘생명 살리기’, ‘지구환경 살리기’, ‘인류애 함양하기’ 같은 3가지 중점운동을 실천하고, 국제사회 최대 공동목표인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달성에도 함께한다.
조정진 선임기자 jjj@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