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의용 외교부 장관 임명안 재가…9일부터 임기 시작

국민의힘, ‘부적격’ 의견 후 퇴장 / 사실상 야당 동의 없이 임명된 28번째 장관급 인사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정의용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안을 재가(裁可)했다.

 

정 후보자의 장관으로서 임기는 9일부터 시작한다.

 

앞서 국회 외교통일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서 정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실패’로 규정하며,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서 대북 정책을 주도했던 정 후보자에 대해 부적격 의견을 밝히고, 표결에 참여하지 않은 채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정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에서 사실상 야당의 동의를 받지 못한 채 임명된 28번째 장관급 인사가 됐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