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40% “한·일관계 중요하지 않다”

“미·일관계 중요하다” 97%와 대조

일본인 10명 중 4명은 한·일 관계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지지통신에 따르면 일본 내각부가 지난해 10월22일∼12월6일 일본 성인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 결과 40.4%는 한·일관계에 대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는 전년도 조사 당시 같은 응답률 37.7%에 이어 사상 최고다. 통신은 이전과 조사 방법이 바뀌었기 때문에 단순 비교할 수 없지만, 강제징용 배상 판결 등 대립이 계속되고 있는 양국관계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한·일관계가 양호하다고 응답한 일본인은 16.6%였다. 양국 관계가 최악으로 치달았던 2019년 7.5%보다는 다소 개선됐다. 한·일관계가 양호하지 않다는 응답률은 82.4%로 이전에 비해 5.5%포인트 감소했다.

 

일본 외무성 관계자는 강제징용 및 위안부 문제 등을 언급하며 “한국 측의 부정적인 움직임이 계속되고있어 국민의 의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한편, 미·일 관계가 중요하다는 응답률은 2019년 대비 2%포인트 증가한 97.1%였다. 사상 최고치다. 

 

송민섭 기자 stsong@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