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가 자기 아들에 선물한 도지코인…원화 마켓 상장 직후 급등락

 

미국 전기자동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구매해 유명해진 가상화폐 ‘도지코인’이 국내 거래소 원화 마켓 상장 직후 급등했다 큰 폭으로 떨어졌다.

 

24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는 이날 오후 3시 도지코인의 원화 시장 상장을 공지했다.

 

업비트는 도지코인이 130원에 거래를 시작한 뒤 한때 241원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3시15분 현재 43.38% 떨어진 73.6원에 거래되고 있다고 전했다.

 

도지코인은 지난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빌리 마커스와 잭슨 팔머가 재미 삼아 만든 가상화폐다.

 

당시 유행하던 인터넷 밈(meme·인터넷에서 유행하는 사진이나 영상)인 일본 ‘시바견’을 마스코트로 채택해 눈길을 끌었다. 가상화폐 명칭 역시 ‘시바견 밈’을 뜻하는 ‘도지’를 그대로 따와 ‘도지코인’이 됐다.

 

도지코인은 올해 들어 미국 개미군단의 상징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 회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면서 지난 7일 0.087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14일에는 고점 대비 34% 이상 하락한 0.057달러로 미끄러졌다.

 

최근 머스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자기 아들에게 주려고 도지코인을 샀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한편, 24일 현재 도지코인은 달러 마켓에서 0.05달러(약 56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사진=일론 머스크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