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이라는 꿈의 무대에 입성한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이제 하루하루가 소중하다. 팀 스프링캠프가 지난 23일 미국 플로리다주 피오리아에서 공식적으로 시작되면서 이제부터는 치열한 주전 포지션 경쟁을 벌여야 하기 때문이다. MLB닷컴이 24일 예측한 30개 구단 개막 로스터에서 김하성은 주전 2루수가 아닌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소개됐다. 결국 2루 자리를 놓고 제이크 크로넨워스에 도전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래도 김하성에 대한 샌디에이고의 기대는 크다. 김하성의 훈련 일거수일투족을 영상으로 찍어 구단 공식 트위터 계정에 올릴 정도다. 이런 김하성이 이날 비대면 인터뷰를 갖고 캠프에 참가한 소감과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그는 “재미있고 열심히 하고 있다”며 “캠프 기간에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 여러 부문에서 좋은 면을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캠프에 임하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한국에선 유격수를 봤었고, 미국에선 2루수라는 포지션으로 새로운 도전을 하기에 수비에 대해 투자를 많이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