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혜수(사진)으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 모임 측이 "진심이 담긴 사과를 바란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지난 24일 박혜수 학폭을 폭로한 A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래을 통해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고 밝혔다.
A씨는 "사과는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로 '의심'한다는 공식 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다"라며 "박혜수의 집단 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가 그 증인"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됐다면 이 방에 속해 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다. 피해자가 워낙 많으니까"라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 기관 제출 기다리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2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박혜수의 학폭 논란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금은 청순한 이미지로 잘 나가는 여자 배우에게 학폭을 당한 경험이 있다"며 피해 사례를 언급했다.
이에 소속사 측은 "자칭 피해자 모임 소속이라는 자가 익명으로 소속사 및 배우의 부모 연락처로 '어떻게 하실 거냐'라는 식의 막연하고도 정체 모를 연락을 취해왔다”면서 “당사는 자신이 누구인지 밝히지도 않는 이러한 연락이 합의 등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거나 증거를 수집하기 위한 악의적 행위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고 해 파장을 더욱 키웠다.
한편 박혜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예정됐던 방송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더불어 오는 26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KBS 2TV 새 금요드라마 '디어엠' 방영도 연기된 상태다.
한윤종 기자 hyj0709@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