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에 입단해 KBO리그에 입성하는 추신수(39)가 25일 오후 입국했다. 이에 앞서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 공항에서 부인 하원미씨는 뜨거운 포옹으로 남편을 배웅했다. 하씨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헤어짐은 항상 힘들다. ‘불꽃 남자 추신수, 파이팅’했다가 또다시 글썽글썽”이라는 글로 남편과 떨어지는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그래도 “우리 걱정은 하지 말고 야구만 신나게 마음껏 원도 없이 하고 돌아와요”라고 응원했다.
추신수의 가족은 이별의 아쉬움이 크겠지만 신세계 팬들은 추신수의 합류로 만들어질 ‘대포 타선’에 대한 기대에 부풀어 있다. 벌써 2017년 SK가 기록했던 KBO리그 사상 한 시즌 팀 최다 홈런 234개를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신세계의 홈구장인 인천구장이 타자 친화적 구장이기에 더더욱 거포 군단의 부활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무엇보다 최정과 제이미 로맥, 한동민에서 개명한 한유섬 등 기존 대포들에 자유계약선수(FA) 영입생 최주환이 가세한 것만으로도 장타력이 보강된 신세계에 추신수의 합류는 거포 군단 완성의 화룡점정이다.
당장 김원형 신세계 감독은 행복한 타순 고민에 빠졌다. 강한 2번 타자가 대세로 자리 잡은 가운데 추신수를 2번 타순에 놓고 3번 최정-4번 로맥-5번 최주환-6번 한유섬으로 이어지는 타순이 될 전망이다. 2번부터 6번까지는 모두 한 시즌 20홈런 이상 30홈런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라 상대 투수들은 적지 않은 공포감을 느낄 수밖에 없다.
한편, 추신수는 “한국 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다”며 “어렵게 결정한 만큼 잘한 결정이었다는 걸 보여주겠다고 가족들에게 약속했다. 야구를 향한 사랑과 열정을 안고 뛰겠다. 빨리 팬분들을 만나서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신세계그룹이 좋은 성적 내도록 하겠다”고 귀국 각오를 전했다.
송용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