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LPGA 투어 휩쓰는 ‘코르다 자매’

언니 제시카 개막전 우승 이어… 동생 넬리 ‘게인브리지’ 우승
2개 대회 연속 우승 ‘개막 2연승’
21년 만의 ‘자매 연속 우승’ 진기록
세계랭킹 1위 고진영 단독 4위
13년 만에 복귀한 소렌스탐 74위
넬리 코르다(왼쪽)가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레이크 노나 골프앤드컨트리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게인브리지 LPGA에서 우승을 차지하자 언니 제시카가 달려와 축하하고 있다. 올랜드=AP연합뉴스

코르다 자매가 2021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초반을 휩쓸고 있다. 1월 시즌 개막전인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언니’ 제시카 코르다(28·미국)가 우승한 데 이어 2월 시즌 두 번째 대회인 게인브리지 LPGA(총상금 200만달러)에서는 ‘동생’ 넬리 코르다(23·미국)가 정상에 올라 자매가 두 대회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넬리는 1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앤드컨트리클럽(파72·6701야드)에서 끝난 게인브리지 LPGA의 최종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30만달러. 단독 선두로 4라운드에 나선 넬리는 2·5·6번 홀 버디에 이어, 12개 홀 연속 파로 통산 4승째를 수확했다. 앞서 2018년과 2019년 스윙잉 스커츠 LPGA(대만), 2019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호주)에서 우승한 그가 미국 본토에서 우승한 것은 처음이다. 넬리가 우승 퍼트를 넣자 이번 대회 공동 31위(3언더파 285타)를 차지한 제시카는 동생과 기쁨의 포옹을 나눴다.



이 우승으로 제시가-넬리 자매는 2000년 3월 안니카-샬러타 소렌스탐(스웨덴) 자매 이후 21년 만에 LPGA 투어 역대 두 번째로 ‘자매 연속 대회 우승’을 달성했다. 소렌스탐 자매와 코르다 자매는 모리야-에리야 쭈타누깐(태국) 자매와 함께 LPGA 투어의 3대 ‘우승 자매’다.

3라운드까지 공동 3위에 올라 올해 첫 출전 대회에서 역전 우승을 기대했던 세계랭킹 1위 고진영(26·솔레어)은 마지막 날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에 그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 단독 4위로 대회를 마쳤다.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이날 3타를 줄여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로 렉시 톰프슨(미국)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편 LPGA 투어 통산 72승을 달성하고 2008년 은퇴했지만 이 대회에 13년 만에 선수로 출전한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은 13오버파 301타를 쳐 컷을 통과한 선수 중 최하위인 74위를 기록했다. 그래도 녹슬지 않은 기량을 보여준 소렌스탐은 마지막 홀을 끝내고 캐디로 나선 남편 마이크 맥지와 포옹했다. 소렌스탐은 이날 교통사고로 크게 다친 타이거 우즈(미국)의 회복을 기원하며 이날 빨간 셔츠에 검은색 하의를 입고 경기했다.

 

송용준 기자 eidy01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