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5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일부 전·현직 직원들의 광명·시흥지구 사전투기 의혹 조사와 관련, 청와대 전 직원과 이들 가족의 3기 신도시 토지거래 여부를 조사하라고 지시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유영민 대통령비서실장에게 이러한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청와대 수석과 비서관, 행정관 등 모든 직원과 이들의 가족까지도 포함한다.
문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청와대는 조사 계획을 세우고 자체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청와대는 국무총리실 합동 조사단을 지원하고, 대책 마련을 포함해 상황을 총괄 점검해나가기 위해 유 비서실장을 팀장으로 하는 TF를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에게 “전 LH사장으로서 이 문제에 비상한 인식과 결의를 갖고 임해달라”고 지시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