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10일 울릉도에서 A(29)씨가 코로나 19 양성 판정을 받은 가운데 울릉도로 포항 경비함정을 급파해 A씨를 11일 새벽 포항의료원으로 긴급이송했다고 밝혔다.
포항해경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포항시 소재 한 내과병원을 방문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검사를 받은 후 확진 판정을 받은 B씨의 남편이다
울릉군 보건의료원의 요청을 받은 포항해경은 경비함정이 보유하고 있는 Level D 감염방지복, KF94 마스크 등 코로나 19 감염방지 보호장비 및 장구를 착용한 채 울릉에서 포항까지 약 216km(117해리)의 거리의 긴급 이송작전을 펼쳤다.
이후 포항해경은 이날 오전 6시30분쯤 A씨를 119에 인계하고 A씨와 접촉한 포항 경비함정 경찰관 3명은 별도 격리구역 내 격리 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또 동원된 포항 경비함정은 이송 후 방역지침에 따라 집중 방역소독을 진행했다.
포항해경 관계자는 “도서지역 응급환자 발생 시 신속하게 대처해 소중한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