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9·토트넘)의 한일전 출격 여부가 오는 주말에야 결정될 전망이다.
17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재 손흥민의 부상 부위 등 몸 상태를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으며 대표팀 차출과 관련한 입장을 19∼20일께 KFA에 전달키로 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 매체 '풋볼런던'이 16일 "손흥민의 부상이 심하지 않아 오는 주말 애스턴 빌라 원정 경기에 맞춰 돌아올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나 KFA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아직 손흥민의 그라운드 복귀 시점은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KFA 관계자는 "손흥민의 햄스트링 부상이 염좌나 타박처럼 뚜렷하게 눈에 보이는 게 아니어서 토트넘이 다양한 테스트를 하며 손흥민의 몸 상태를 체크하고 있다"면서 "토트넘도, 우리도 노심초사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게 되면서 영국 정부 방역 규정상 손흥민 차출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해진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정부는 엘리트 스포츠 선수들은 귀국 후 곧바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받아 음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를 면제해주는 특별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따라서 대표팀 복귀 후 5일 이상 자가격리를 해야 할 경우 소속팀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도록 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이 적용되지 않는다.
그러나 영국 정부의 특별 규정은 해외에서 열린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졌을 때만 적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한일전이 유관중으로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기 때문에 토트넘이 차출을 거부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에 대해 KFA 관계자는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현재 고려하지 않고 있으며, 토트넘도 언급하지 않았다. 양 측 모두 손흥민의 몸 상태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독일 라이프치히 소속 황희찬(25)은 결국 차출이 불발됐다.
KFA는 17일 오후 "독일 작센주 보건 당국의 격리 규정에 따라 황희찬은 차출할 수 없게 됐다"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명단 발표 때 이름은 포함됐으나 '조건부'였다. 소속팀과 주정부가 귀국 이후 격리 면제를 논의하던 단계라 변동 가능성이 있었는데, 끝내 격리 면제가 어려워지며 대표팀 합류도 무산됐다.
황희찬의 차출 불발에 따른 대체 선수 발탁은 하지 않기로 해 일본전 소집 선수는 23명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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