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국제유가 동향을 점검하고 추가 상승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밝혔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국판뉴딜 점검회의 및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산유국 생산여력, 미국 금리 상승 등을 감안할 때 큰 폭의 추가 상승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기재부에 따르면 지난해 배럴당 평균 42.3달러였던 국제유가는 백신개발 효과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 OPEC 주요 산유국들의 협의체인 ‘OPEC+’ 등의 산유국 공급관리 등의 영향으로 3월1∼17일 배럴당 65.6달러까지 가격이 상승했다.
김 차관은 다만 “유가상승은 가계와 기업의 부담증가이나 현재 유가상승이 글로벌 수요확대를 동반하고 있어 수출이 늘어나며 부정적 영향도 상쇄될 것”이라며 “정부는 국제유가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맞게 신속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어 “석유 비축과 방출을 탄력적으로 운영해 국제유가 변동에 대한 흡수력을 강화하겠다”면서 “원유수입망 다변화 및 에너지시스템 구조 전환 등 중장기적 적응력도 향상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