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는 19일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선거가 아주 어려울 줄 알고 나왔는데 요새 돌아가는 것을 보니 거의 이긴 것 같다”며 “문재인 정부를 지키기로 작심했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유튜브 방송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과 관련해 “거짓말까지 하는 것을 보니 공직자의 기본이 안 돼 있다”며 “국장에게 전결권이 있었다는 것은 행정을 전혀 모르거나, 뻔뻔하거나 둘 중 하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정부에서 일해 보면 그린벨트 해제나 도시계획 등은 이해관계가 굉장히 예민해서 몇 번을 검토한다”며 “웬만한 택지개발은 부시장에게도 전결권을 주지 않는다. 그런데 40만평 그린벨트 해제를 몰랐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 박찬종 후보가 40%, 조순 후보가 20% 대를 유지해 거의 희망이 없었는데 결정적으로 박찬종이 떨어진 게 거짓말 때문”이라며 “유신 찬양 글에 대해 사과하면 됐을 것을 잡아떼고 거짓말하다가 선거 열흘 남기고 폭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직자의 거짓말은 그렇게 무서운 것”이라며 “야당은 선거의 목적이 문재인 정부 흔들기에 있다고 노골적으로 이야기한다. 그래서 나도 노골적으로 말하면 문재인 정부를 지켜야 한다고 본다. 작심했다. 마이크 잡을 수 있는 데는 다 다니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