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조선소 관련 확진자 25명 등 42명 발생

지난 19일 거제시 옥포동 수변공원 임시선별진료소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거제시 제공.

경남은 전날 오후 대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거제에서 한꺼번에 26명이 발생하는 등 확진자 42명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21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이 가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거제 유흥업소 관련 1명, 진주·사천 가족모임 관련 1명, 도내 확진자 접촉 15명, 조사 중 25명 등 4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거제 26명, 진주 12명, 창녕 2명, 창원 1명, 통영 1명 등이다. 거제 확진자 26명중 25명은 조선소관련 확진자로 24명은 조선소 근무자고, 1명은 방문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조선소와 관련해 609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 62명, 음성 3321명, 2712명은 검사가 진행 중이다.

 

거제시 방역당국은 조선소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해당 조선소를 임시휴업 권고하고, 신속한 진단검사를 위해 대우조선해양 오션플라자 3층 체육관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다.

 

거제의 나머지 1명은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거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모두 63명으로 늘어났다.

 

진주 확진자 12명 중 7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본인이 희망해 검사하거나 증상이 있어 검사를 통해 양성 판정을 받았고,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이들 중 일부는 진주·사천 가족모임 관련 확진자로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창녕군 2명은 방역당국에서 실시한 외국인 근로자 선제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통영 확진자 1명과 창원 확진자 1명은 도내확진자의 접촉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경남도내 입원 중인 확진자는 490명이고, 퇴원 2186명, 사망 12명, 누적 확진자는 모두 2688명이다.

 

도 방역당국은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거제시의 의료기관에서 의사의 코로나19 진단검사 권유를 받고도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의무화 행정명령을 오는 24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2주간 실시한다.

 

신 국장은 “봄이 오는 시기 가족, 친구들과의 만남을 뒤로 미뤄야 일상 속으로 복귀하는 날이 더 빨리 올 것”이다”며, “도민 여러분들의 자율적인 방역 참여가 헛되지 않도록 도와 시·군 방역당국이 최선의 노력을 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