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조선소 관련 9명 등 확진자 25명 발생

방역 당국, 사업장 가동 중단 진단검사 진행

22일 경남 거제시 한 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장에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경남은 전날 오후 대비 휴업 중인 거제 대우조선해양 9명, 진주 목욕탕 관련 7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25명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22일 오후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신종우 복지보건국장이 가진 코로나19 대응 브리핑에서 진주 목욕탕 관련 7명, 도내 확진자 접촉 12명, 조사 중 5명, 거제 유흥업소 관련 1명 등 2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진주 15명, 거제 9명, 통영 1명명 등이다. 진주 확진자 15명 중 7명은 진주 목욕탕 관련 확진자로 오늘까지 목욕탕 관련 확진자는 208명으로 늘어났다. 나머지 8명은 도내 확진자의 접촉자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거제 확진자 9명은 대우조선해양 근무자로 현재까지 이와 관련해 6895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해 양성 67명, 음성 5321명이고, 1507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거제시 방역당국은 조선소에서 확진자가 다수 발생함에 따라 해당 조선소에 대해 지난 주말동안 업무중단한데 이어 이날 하루 모든 사업장 가동을 중단하고 근무자에 대한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시 방역당국은 해당 조선소와 관련, 추이를 지켜본 후 업무중단을 연장할지 여부를 판단한다는 방침이다. 이 중 1명은 거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로 격리 중 증상발현으로 검사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거제 유흥업소 관련 누적 확진자는 64명이다.

22일 경남 거제시 한 병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장에 많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연합뉴스

또 거제시 방역당국은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해 이날부터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225개 어린이집을 휴원하고, 긴급보육 체제로 전환한다.

 

진주시 방역당국은 집단감염 발생 지역인 진주시 상대동에서 주거하는 9800세대 중 구성원 1명 이상은 23일부터 25일까지 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 받을 것을 행정명령 했다.

 

한편 경남도 방역당국은 23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65세 이상 입원자·종사자 2만7300명 분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공급됨에 따라 백신 2차 접종을 한다.

 

또 코로나19 환자치료 의료기관 종사자는 지난 3일 화이자 백신 첫 접종에 이어 3주가 지난 24일부터 종사자 1400여명에 대한 2차 접종을 시작한다.

 

이 외 화이자 백신 2만3400명분이 공급돼 다음달 1일부터 75세 이상 어르신 등에 대해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순차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시·군 방역당국은 이들 75세 이상 예방접종 대상자에 대해 접종에 대한 동의 여부를 파악 중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코로나19 브리핑. 뉴시스

도내 23개 접종센터(권역1, 지역22) 중 2개(양산부산대병원, 마산의료원)는 설치 완료했고, 이달 중에 2개(진주, 통영), 다음달 15일까지는 16개, 5~6월 중 3개를 설치할 예정이다.

 

신 국장은 “도내 3월 중 확진환자 수가 도 전체 확진자 수의 20%를 넘어서고 있다”며, “특히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와 거제시민들은 방역당국의 안내사항과 행정명령에 대해 각별히 유념해 방역수칙 준수 등 적극적인 협조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