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고용정보원은 새롭게 나타나는 문화예술 분야의 신(新)직업을 소개한 ‘2020 국내외 직업비교분석을 통한 신직업 연구’ 보고서를 통해 36개의 미래 유망 직업을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게임과 공연, 영화, 웹콘텐츠 등 12개 분야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신직업은 국내외 새로운 일자리 검토와 관련 분야 전문가 60명 인터뷰 이후 미래 성장 가능한 직업을 발굴하는 방식으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온라인 공연 등 비대면 산업이 활성화하는 만큼 관련 직업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이메일이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활용해 온라인에서 학습을 지원해주는 온라인 튜터와 온라인 학습을 지원하는 각종 기기와 시스템을 설치·관리하는 이러닝테크니션, 또 콘서트나 연극 등을 생방송으로 중계하거나 스트리밍 송출을 위한 기술적 업무를 수행하는 공연방송기술자가 포함된다.
여기에 빅데이터를 분석한 뒤 이를 시각화해 광고나 홍보 등에 활용하는 데이터마케팅 전문가와 디지털미디어 데이터 분석가 등도 미래에 인기를 얻을 것으로 전망했다. 콘텐츠 지식재산권(IP) 운영관리자와 콘텐츠가치평가사, 수출저작권에이전트, 문화예술후원코디네이터 등 콘텐츠 운영과 유통 관련 직업의 중요성도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김중진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문화예술 기획자 등을 비롯해 관련 예능 및 실무인력은 해당 분야의 디지털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며 “새로운 분야의 전문인력 양성과 이들을 기업현장과 연계할 수 있는 촘촘한 정책설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