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청소년 밤길 안심귀가 돕는다

동작구, 3월부터 스카우트 운영
지하철역·정류장서 밀착 동행

서울 동작구가 이달부터 늦은밤 여성의 귀가를 돕는 안심귀가 스카우트 운영에 나섰다고 23일 밝혔다.

안심귀가 스카우트는 오후 10시 이후 귀가하는 여성 및 청소년들을 약속 장소에서 만나 집까지 동행하는 사업이다. 2015년부터 6년간 9만5500건의 귀가지원이 이뤄졌다. 스카우트 대원들은 5만8000건의 지역 순찰을 돌며 지역 내 안전망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구는 지난달 서류심사와 외부 전문가가 참여한 비대면 면접을 통해 25명의 안심귀가 스카우트 대원을 선발했다. 대원들은 월요일 오후 10시에서 자정까지, 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관할지역을 나눠 활동한다. 대방역·노량진역·사당역·이수역·장승배기역·남성역·흑석역·노들역 등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장에서 여성들의 귀가를 돕는다. 스카우트 대원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 호신술, 심폐소생술 등 교육이 이뤄지며 분기별 1회 이상 직무교육도 실시한다.

안심귀가 스카우트 이용을 희망하는 여성 및 청소년은 지하철역이나 정류장 도착 30~40분 전 구청 상황실 또는 다산콜센터(120)에 연락하거나 ‘서울시 안심이’ 앱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안승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