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과 지역 주민들의 상생가치가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2006년부터 해마다 사회적가치 창출에 앞장서고 있는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의 사업자지원사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사업자지원사업은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원전 지역의 지속 발전 및 지역 상생을 위해 한수원 자금으로 직접 시행하는 지원사업이다. 이는 지역경기 활성화를 비롯해 교육장학, 지역복지, 문화진흥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경북 울진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원금액은 해마다 전전년도 발전량 1kW당 0.25원씩 책정된다. 즉 원전을 안전하게 운영해 전기를 많이 생산하면 할수록 지역에 돌아가는 지원금 규모도 커지는 것이다. ‘발전(發電)이 곧 지역 발전(發展)’과 직결되는 셈이다.
29일 한수원에 따르면 한울본부는 2006년부터 올해까지 사업자지원사업으로 울진군에 총 2353억원을 지원했다. 대표적인 게 울진국 지역주민에 대한 종합건강검진 전액 무상지원이다. 한울본부는 울진의료원, 강릉아산병원 등과 협약을 맺고 2013년부터 종합건강검진 비용을 지원하고 있다. 총 지원금액은 57억원에 달한는데 8년간 약 1만2000명이 혜택을 받았다.
한울본부는 또 ‘1년 내내 문화와 축제가 넘치는 울진’이라는 슬로건 아래 다양한 문화행사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울진 뮤직팜 페스티벌’을 주목할 만하다. 2007년 지역주민을 위해 시작한 축제가 해를 거듭하며 입소문을 타고 어느덧 연평균 1만5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여름철 동해안 대표 음악축제로 성장했다.
한울본부가 총 사업비 110억원 중 50억원을 부담한 ‘울진 왕피천공원 아쿠아리움’도 호평을 받고 있다. 한울본부는 이밖에 북면 흥부문화센터, 죽변 해양레일바이크 및 수산물유통복합센터 등의 건립 지원을 통해 지역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사회적경제 기업 맞춤형 지원으로 호평을 받았던 ‘소셜팜프로젝트’ 역시 지난해에 이어 계속된다. 총 2억원을 들여 시설 개선, 홍보물품 제작, TV광고, 온라인 판로 구축 등 각 수혜 기업에 최적화된 지원책을 펼칠 방침이다.
박범수 한울본부장은 “울진군 대표 기업으로서 지역 공동체 발전을 위해 경제, 교육, 복지, 문화 등 사회적 가치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특히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만큼 주민소득 증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