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인 절반 벌써 코로나 항체 보유”

英 통계청, 혈액 샘플 분석 결과
2·3차 유행 佛 등과 달리 감소세

美도 성인 대상 백신 접종 속도전
영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봉쇄를 완화한 29일(현지시간) 런던 프림로즈 힐 공원에서 시민들이 모여 앉아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영국인 절반이 이미 코로나19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통계청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전역에서 혈액 샘플을 채취해 분석한 결과 국민 절반가량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지역별로 보면 잉글랜드는 55%, 웨일스 51%, 북아일랜드 49%, 스코틀랜드 43% 순이었다.



BBC방송은 “항체는 코로나19 감염이나 백신 접종으로 형성되는데 대부분은 백신 접종으로 항체를 갖게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접종 우선순위였던 65세 이상 노인은 항체 보유율이 90%에 달했다.

세계에서 가장 먼저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한 영국은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은 사람이 3400만명에 달한다. 전 국민의 50%가 접종한 것이다.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환자가 급증해 누적 감염자도 435만명이나 되지만, 2·3차 재확산에 시달리는 프랑스 등 다른 유럽 국가들과는 달리 확연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도 백신 접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NN방송은 50개주 전체가 백신 접종 문턱을 16세 이상 모든 성인으로 낮추기 위한 시간표를 내놓았다고 전했다. 미국에서는 이미 14개주에서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접종을 하고 있는데 나머지 주들도 당초 5월로 잡았던 계획을 4월로 앞당기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5월 1일부터 모든 성인이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는데 이보다 빨리 목표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 취임 전 5%를 밑돌았던 접종률은 현재 44%까지 올라갔다.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를 보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은 15% 안팎의 접종률을 기록 중이고 아시아는 중국 7.7%, 한국 1.6%, 일본 0.7%, 대만 0.04%로 무척 저조한 편이다.

 

윤지로 기자 kornyap@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