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아파치급’ 공격헬기 36대 추가 도입

2028년까지 3조1700억원 투입

군이 대형공격헬기를 해외에서 추가로 도입한다. 방위사업청은 31일 제134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을 국외 구매 방식으로 추진하는 사업추진 기본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대형공격헬기 2차 사업은 AH-64E ‘아파치 가디언’(사진)과 유사한 공격헬기를 추가로 구매하는 사업이다. 군은 2012∼2021년에 약 1조9000억원을 들여 미국 보잉의 AH-64 36대를 도입했다. 이번 2차 사업에서는 내년부터 2028년까지 3조1700억원을 투입해 36대를 구매할 예정이다. 1차 사업보다 예산이 대폭 증가한 것에 대해 방사청 관계자는 “물가 상승과 시설, 탄약 등 일부 장비 추가 등으로 사업비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후보 기종으로는 AH-64E와 미국 벨의 AH-1Z 등이 거론되지만, 1차 사업 당시 선정된 AH-64E가 유력하다는 평가다.

주야간·전천후 작전 수행이 가능해 최고 수준의 공격헬기로 평가받는 AH-64E는 북한군 기갑부대 공격을 저지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헬파이어 공대지미사일 16발, 스팅어 공대공미사일 4발을 각각 탑재할 수 있으며, 70㎜ 로켓 76발과 30㎜ 기관포탄 1200발을 장착한다.

 

박수찬 기자 psc@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