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촌 후에 비로소 삶이 보였다/윤용진/W미디어/1만4800원
“더 늦기 전에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하고 싶었다.” 한 40대 남성이 남들보다 다소 빠른 은퇴를 하고, 귀촌을 선택했다. 항상 미래를 걱정해온 소심한 성격의 그가 사표와 함께 포부를 내뱉었을 때, 다들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남들처럼 20여년을 안정된 직장을 다니며 정신없이 살아왔지만, 문득 내 인생을 돈과 바꾸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을 굳혔다고 그는 말했다.
시골에서의 생활은 쉽지 않다. 시골에서는 스스로 균형 있는 삶을 유지해야 하고 의식주와 관련된 모든 일을 알아서 해결해야 한다. 전과 비교해 자유로워진 삶을 영위하는 법도 배워야 하고, 시골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서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는 자세도 필요하다. 귀촌 후의 삶이란 내가 어떻게 살 것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삶이다.
조성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