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부 차티스가르주에서 극좌 마오이스트(마오쩌둥 주의) 반군과 보안군 사이에 총격전이 벌어져 군인 최소 22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4일 힌두스탄타임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차티스가르주 비자푸르 지구의 정글에서 보안군과 마오이스트 반군의 총격전이 해가 질 때까지 3시간 넘게 벌어졌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 마오쩌둥을 추종하는 인도 마오이스트는 공산주의 사회 건설을 목표로 1960년대 후반 활동을 개시했다.
이들은 현재 마하라슈트라, 차티스가르, 동부 오디샤주, 북부 비하르주 등에서 6천500∼9천500명 정도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토착 부족민의 권리와 재산을 위해 싸운다는 명목으로 게릴라전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특히 선거 시기만 되면 사회 혼란을 유발하고 세력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테러를 자주 일으킨다.
2019년 총선 당시에도 마하라슈트라주에서 경찰 특공대원 차량에 사제폭탄을 터트려 15명이 사망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트위터에 "차티스가르에서 마오이스트와 싸우다 숨진 이들을 애도한다"며 "용감한 순교자의 희생을 절대 잊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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