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진통제 먹어도 효과 없다면 병원 가세요"

코로나19 백신 접종자 100만 명 육박
발열·두통 이틀 이상 지속 시 의사 찾아야
2일 오전 서울 마포구보건소에서 의료진이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을 주사기에 분주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받은 우리 국민이 100만명에 육박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 후 발열이 있어 해열진통제를 복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두통이 이틀이상 지속하면 의사를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5일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안내사항을 오는 11일까지 매일 오전 8시, 오전 9시, 오후 9시 3회에 걸쳐 방송자막으로 송출한다고 밝혔다.

 

그간 접종을 한 국민이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실을 방문해야 하는 사례가 있었다.

 

추진단은 백신 접종 전 아세트아미노펜 성분의 해열진통제를 준비하고 접종 뒤 발열이나 근육통 등이 있으면 이를 복용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나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거나 시야가 흐려질 때는 진료를 받아야 한다.

 

아울러 심한 두통이나 이틀 이상의 지속적인 두통이 발생할 때도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5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동작구 코로나19 접종센터에서 75세 이상 일반 어르신들이 화이자 백신 접종을 받기 위해 예진실 앞에서 대기 하고 있다. 사진=동작구 제공

또한 갑자기 기운이 떨어지거나 평소와 다른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경우, 접종 부위가 아닌 곳에 멍이나 출혈이 생긴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

 

이외에도 몇 주간 호흡곤란, 흉통, 팔·다리 붓는 증상 등이 나타나는 경우에도 의사를 찾아야 한다. 입술, 얼굴이 붓거나 온몸에 심한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 갑자기 의식이 없거나 쓰러진 경우 등에도 응급실을 찾아야 한다.

 

한편 이날 중으로 코로나19 백신 접종 누적 인원은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한다.

 

양다훈 기자 yangbs@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