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7일 서울시장을 탈환하면 10년만의 '권토중래'에 성공하게 된다.
여론조사 우위에도 패배하면 정치생명이 위기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스타 변호사 출신 방송인에서 소장파 정치인으로, 40대 서울시장으로 승승장구하던 오 후보는 2011년 8월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무산된 데 책임을 지고 사퇴하면서 10년 동안 야인 생활을 감내해야 했다.
2016년 20대 총선, 2019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전당대회, 지난해 21대 총선에 잇따라 출마했지만, 번번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
하지만 야당이 지난 5년간 각종 선거에서 잇달아 패배한 상황에서 이번 승리를 거머쥔다면, 내년 전례 없는 4선 서울시장에 도전할 수 있음은 물론 차기·차차기 대선에서도 주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패배한다면 전임 시장의 성폭력 문제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신도시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야권에 주어진 '천재일우'의 기회를 놓쳤다는 책임론이 더해져 정치 인생의 기로에 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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